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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가족 다양성엔 관대하지만 관계 만족도는 낮아

비혼독신 등 다양한 삶의 방식 동의 정도 높아. 가족관계 만족도는 낮은 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다양한 삶의 방식이나 가족 구성에 대한 경기도민의 수용 정도가 전국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일·생활 균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가족부가 2023년 실시한 ‘제5차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 가운데 경기도 부분(1,577가구의 12세 이상 가구원 3,245명)을 별도로 분석해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5차 가족실태조사에는 총 1만2,044가구가 참여했으며, 경기도는 전체 참여 가구 중 13.1%를 차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나 가족에 대한 동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국보다 높은 특성을 보였다.

 

먼저 출산 없는 결혼에 대한 동의(대체로+매우 그렇다) 비율은 40.0%로 전국(34.6%)보다 5.4%p 높은 특성을 보였다. 수도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이혼 및 재혼에 대한 동의 비율은 49.9%로 서울시(36.4%)보다 13.5%p 높았고, 비동거 부부에 대한 동의 비율은 36.2%로 인천시(22.6%)보다 13.6%p 이상 높은 특성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 수도권 지역보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에 있어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5점 만점의 만족도 평균에서 전국(3.66), 서울시(3.67)와 인천시(3.62)는 3.6점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경기도는 3.57점 수준이었다. 자녀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 다른 가족관계 만족도 역시 전국, 수도권 지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 등 의무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기도의 특성상 가족 여가 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평일 가족 여가 시간은 2시간 이상이 21.8%로 전국(23.8%)보다 낮았고, 30분~1시간 미만(28.6%), 1~2시간(30.4%) 미만의 응답은 전국보다 높았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2시간 이상이 각각 24.1%, 29.4%였다. 휴일 가족 여가 시간 역시 3시간 이상이 경기도는 35.8%로 전국(39.0%), 서울시(51.2%), 인천시(47.0%)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직장 일 때문에 개인 생활 시간이 부족하다’(평균 2.95점)로 나타났으며,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2.85점), ‘직장 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2.81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은 가족관계 상담(17.7%) 및 생애주기별 부부교육(16.1%)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일·생활균형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3.4%), 유연근무제 확산(17.4%), 일·생활균형 인식 확산(17.2%)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보고서는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경기도 가족 특성을 고려해 경기도 가족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생애주기별 가족관계 증진 지원 강화 ▲일·생활 균형 증진을 위한 지원 강화 ▲가족지원 서비스 기관 인지도 및 정체성 강화 ▲가족 가치관 인식 개선 및 경기도 가족 자료 구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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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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