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코로나 마스크, 야생동물의 '덫'이 되어 생명 위협.. 발에 고무줄 감긴 새들 속출

  • 등록 2020.08.31 1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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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버릴 때에는 "반드시 양쪽 귀걸이를 모두 잘라주세요" 당부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부로 버려진 플라스틱 재질의 빨대가 바다거북의 코를 관통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었는데, 이번엔 '마스크'다.

 

코로나19의 치료약 및 백신이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가장 높은 것이 마스크라,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물품이다. 

 

그러나 인간들이 쓰고 버린 수십억 개의 일회용 마스크 중 바람에 날려가거나 무심코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들이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스크 고무줄에 다리가 조여 발목이 퉁퉁 부어있는 갈매기, 날카로운 발톱에 마스크가 감겨 제대로 먹이사냥을 할 수 없게 된 송골매,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하고 입에 물고 나오는 물새 등 세계 곳곳에서 야생동물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진이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람에게는 한낱 일회용 마스크에 불과하지만, 마스크의 고무줄 귀걸이가 야생조류의 발에 감기게 되면 새들은 본능적으로 발버둥 친다. 그러면 더욱 세게 발목을 휘감는 치명적인 '올무'가 되고 만다.

 

 

 

 

동물보호가들은 "우리는 모든 종류의 쓰레기를 적절하게 처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버렸다 하더라도 쓰레기 운반 과정에서 바람에 날려갈 수 있으니, 마스크를 버릴 때에는 반드시 귀걸이 고무줄을 양쪽 모두 가위로 제거한 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잘 폐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박현서 기자 koni65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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