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해외 열번 째 '평화의 소녀상' 우뚝

  • 등록 2019.11.15 1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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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루프-오헤른 할머니의 딸과 손녀도 함께 해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 14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멜버른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 소녀상은 해외에 열번 째로 설치된 것이다.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산하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시민이 자체적으로 모금활동, 바자회 운영 등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소녀상을 제작했고 멜버른 추진위가 건립 부지와 설치비용을 부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 조춘제 멜버른 추진위원장, 정미애 화성시 추진위원장, 김서원 한인회장,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10번째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화성시 추진위는 앞서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사범대학교에도 소녀상을 설치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제막식에는 지난 8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루프-오헤른 할머니의 딸과 손녀가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조춘제 멜버른 추진위원장은 “소녀상 장학금을 만들고 여기를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해 미래세대가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소녀상 건립은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우리 후손들이 미래의 평화를 준비하는 역사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소녀상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하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평화의 소녀상은 민간에서 주도하고 기업체와 시민이 기금 모금에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1년 12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102개소, 해외 10개소에 건립됐다.

 

조용은 기자 koni65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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