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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오산천 따라 쉬어가는 공간 늘어난다

연꽃단지·포토존 등 머무르는 공간 늘며 하천 이용성·체감 변화 뚜렷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산시가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오산천 곳곳에서 생활형 정비와 환경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공사 대신 작은 공간을 하나씩 손보고,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 기반의 하천 일상을 채워가는 방식이다.

 

연꽃단지 구간은 지난해 문구 조형물, 하트 구조물, 액자형 포토존을 추가해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오산천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시민과 단체가 직접 정원으로 꾸미는 ‘작은정원 가꾸기’ 활동도 지속되며 하천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권재 시장과 시민이 함께 심은 사과나무 200그루·감나무 210그루에서는 올해 첫 결실이 맺혔다. 약 500개의 사과가 수확돼 지역 어르신께 전달되며, 시민 기부로 시작된 ‘감사나무’가 오산천의 공동체적 가치를 상징하는 사례가 됐다.

 

시는 올해도 약 5만㎡ 규모의 양귀비·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를 식재했다. 정원 단장과 환경정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오산천을 사계절 꽃이 피는 산책길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계절별 풍경도 또렷하다. 봄에는 벚꽃길과 튤립(오산대학교 앞 잔디밭), 여름에는 연꽃단지(오산동 971 일원),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이어지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에 시는 벚나무 보행로 구간의 야간경관 조명 설치도 병행 중이다. 일부 교량은 이미 설치가 완료됐고, 벚나무길 전 구간 조명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명이 개통되면 벚꽃길·연꽃단지·야간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민친화적 하천으로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천을 시민이 편하게 걷고 쉬는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정비를 지속하고 있다”며 “계절꽃 가꾸기, 감사나무 숲, 벚나무길 야간조명 등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하천의 가치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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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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