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번암고', '상덕총록' 경기도유형문화재 지정

  • 등록 2018.09.26 09:42:00
크게보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번암고’(樊巖稿)와 ‘상덕총록’(相德總錄)이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확정됐다. 이로써 수원시가 보유한 경기도유형문화재는 25건이 됐다.

‘번암고’는 번암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문장을 모은 책으로 규장지보(奎章之寶, 임금이 쓴 글에 찍는 어보)가 날인돼있다. 임금이 열람한 어람(御覽)본이다.

현전하는 채제공 문집 중 어람본은 ‘번암고’가 유일하다. ‘번암고’는 목판본 ‘번암집’(채제공의 시문집) 편찬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요 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재상 채제공의 덕을 모은 글’이라는 의미의 ‘상덕총록’은 채제공의 행적을 기록한 것으로 한문을 모르는 이도 읽을 수 있도록 모두 한글로 작성됐다.

‘번암집’의 한자어를 이해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료다.

채제공은 정조 시대 대표적인 재상으로 수원 유수를 지냈다. 수원화성 축성(築城) 당시 총리대신(조선 말기 최고위관직)을 맡아 축성을 총괄하는 등 수원과 인연이 깊다.

 

 

‘번암고’와 ‘상덕총록’은 채제공의 후손이 2006년 수원시에 기증한 유물이다.

함께 기증한 채제공 관련 고문서 64점도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예비지정돼 확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번암고’와 ‘상덕총록’은 정조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정조시대 우수 유물을 꾸준히 수집해 전시·교육으로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윤채이 기자 yjm1091004@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라이트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원천로1109번길42. 104동 505호 | 대표전화 : 010-4953-65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용은 제호 : 뉴스라이트 | 등록번호 : 경기 아51847 | 등록일 : 2018-04-17 | 발행일 : 2018-04-13 | 발행인 : 조용은 | 편집인 : 윤정민 뉴스라이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뉴스라이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ni65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