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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직 두고 국힘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탈당 소동

수원시의회, 분열에 격랑... 의원들의 당 탈당 잇따라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선거와 원구성을 앞두고 불신과 분열의 늪에서 헤메고 있다.

 

지난달 24일 2명의 의원 탈당이 있었던 국민의힘에 이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의원 탈당사태가 발생하면서 당초 예정됐던 후반기 원구성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현재 수원특례시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 의원 중 2명이 탈당 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18석, 진보당 1석으로 뒤바뀌면서 숫자 상으로는 진보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일이 있은 후, 국민의힘과 민주당 대표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통해 이전과 반대로 민주당이 의장 후보를, 국민의힘이 부의장 후보를 내도록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었다.

상임위원장 자리도 전반기와는 달리 민주당이 ▲도시환경 ▲문화체육교육 ▲복지안전 등 3개를, 국민의힘이 ▲의회운영 ▲기획경제 등 2개를 각각 맡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의장후보를 정하기 위해 경선을 치르면서 문제가 생겼다.

 

당내 경선에서 김정렬(3선) 의원이 후반기 의장후보로 선출되자, 경선에서 떨어진 이재선(6선) 의원이 탈당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30일 수원시의회 소식통은 민주당 소속이던 이재식 의원(세류1·2·3동, 권선1동)이 지난달 29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서류를 제출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6선인 이재식 의원은 최근 민주당 내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떨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탈당했지만, 아직 국힘으로 정당을 옮기지는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국힘의 조문경 의원과 김은경 의원, 정종윤 의원이 한꺼번에 소속정당을 떠나 다수당 지위를 잃었던 국민의힘이 다시 수원시의회의 최다 의원정당의 좌를 탈환하게 됐다.

 

현재 국민의힘 18명(조문경 의원 포함), 민주당 17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재식 의원)이다.

 

탈당의사를 제일 먼저 밝혔던 조문경 의원은 의장선거가 끝난 뒤 탈당서류를 처리해 달라고 도당에 요청한 터라, 아직 국힘의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격랑 속에서 후반기 원구성 협상 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재식 의원의 표를 차지하게 된다면 또다시 다수당 지위를 뺏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6월3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기존에 여야 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를 통해 민주당이 의장을, 국민의힘이 부의장을 후반기에 각각 맡기로 결론을 도출한 만큼 양당 합의안을 유지하는 것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회사무처에 지난달 28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의장 후보는 민주당 김정렬 후보, 부의장 후보는 국민의힘 이재선 후보로 각각 등록된 상태다.

 

다만 시의회 사무국이 이번 임시회에서의 추가 후보등록 가능여부를 검토 중이라, 수원시의회가 제383회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추가 임시회를 열거나 혹은 제384회(8월26일~9월6일) 임시회에서 이를 구성해야 하는 답답한 안갯속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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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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