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는 ‘2019 G-FAIR 두바이’가 중동시장에서의 ‘경제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경기도는 지난 24~25일 이틀 간 크라운 플라자 두바이 데이라 호텔에서 ‘2019년 G-FAIR 두바이’를 개최한 결과, 32만5천 달러의 현장계약을 비롯해 총 4천2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G-FAIR 두바이에는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60여 개 사가 참가했으며 이틀 동안 1,700여 명에 달하는 현지 바이어가 방문,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해 ‘중동지역 중소기업 대표 전시회’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성남에 위치한 A사는 현지 병원 유통망과 의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B사로부터 내년 1월 열릴 성형외과 에스데틱 세미나에서 데모(Demo)시연을 요청 받았다.
동시에 올 10월 개최되는 두바이 한류박람회를 통해 2만2천 달러어치의 샘플을 제공하기로 논의, 중동시장 개척을 앞두게 됐다.
남양주에 소재한 C 사는 중동지역에서 CCTV와 시큐리티 카메라 중계무역을 하고 있는 D 사 바이어와 만나, 대리점 개설과 동시에 백만대 견적을 요청받는 등 2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목전에 뒀다.
이번 ‘G-FAIR 두바이’의 성공적 개최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시장을 중동으로 다변화시킴으로써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수출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기업 다진쥬얼리의 김용호 대표는 “중소기업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외치고 있지만 기업 및 해외시장 여건 등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G-FAIR 두바이는 검증된 바이어와의 미팅으로 상담의 질이 매우 높았고, 향후 중동시장 진출에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개막 전날 열린 ‘두바이 시장동향설명회’에서는 두바이·아즈만·라스알카이마 상공회의소, 두바이 에어포트 프리존, 샤르자 과학기술혁신파크 등 UAE 경제관련 기관에서 각 기관을 홍보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는 현지시장동향과 진출 전략에 대한 설명시간을 가져 기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안성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력시장에 치우친 것이 사실”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로 외풍에도 끄떡없도록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