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그룹 티아라의 멤버였던 류화영이 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 출연하며 방송복귀를 한 가운데,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류화영이 분한 역할은 서현진에게 망신을 주는 밉상 라이벌 역이다.
류화영-류효영 자매는 지난달 방송인 엘제이가 SNS를 통해 자신과 류화영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일로 뜨거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두 사람이 '연인사이'라는 관계가 암시되는 '다정한 포즈의 사진'들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불편한 상상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으나,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허락 없이 왜 이런 사진을 올리는 거냐'라며 지워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엘제이는 두사람의 사진은 물론, 언니 류효영과의 감정적 문자메시지 내역까지 SNS에 줄기차게 공개하며 며칠간 폭주를 서슴지 않았다.
결국 류화영이 직접 입을 열어 엘제이와의 열애설을 부인했고, 이를 다시 엘제이가 반박하며 설전이 빚어졌다.
현재 엘제이의 인스타그램에는 문제가 된 류화영과의 사진이 모두 삭제된 상태이고, 류화영도 곧바로 SNS 계정을 닫았다.
엘제이는 "마음 정리를 위해 삭제했다"고 한 매체를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하며 사태를 일단락했다.
이후 류화영은 파문에 대한 공식입장 및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뷰티인사이드’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항상 일을 만들면 언니가 수습하려 드네" "무명배우 류효영의 이름팔기인가" "왜 자꾸 아무 일 없다는듯 나오죠?"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앞서 방송됐던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이른바 '티아라 왕따사건'에 대한 류화영-효영 자매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방송을 통해 류화영은 당시의 티아라 왕따사태에 대해 "나는 티아라 새 멤버가 됐을 때 민폐끼치기 싫어서 잠도 안 자고 연습했지만 내 진심이 안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티아라 탈퇴 후 4년 정도 쉬었다. 가수로 돈 번으로 한달에 백만 원씩 썼다. 백만 원으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많이 안타까웠다. 근데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때 멤버들이 미숙한 상태였었고 당시 나도 성인이 아니었고, 가수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류화영 자매의 택시 출연 이후 사건 당시 티아라의 스태프로 일했다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 온라인에 글을 올리며 당시 사건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 스태프는 화영·효영 자매가 출연한 tvN ‘택시’ 방송을 보았다며 이들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돌이켜 보면 티아라 사건은 2012년 7월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콘서트 리허설 등에 참여하지 못하고, 멤버들이 이를 비난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
결국 화영은 같은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티아라를 나왔다.
글쓴이는 당시 화영이 매니저와 함께 간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다른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고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콘서트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한 후에도 한번 더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 스태프는 류화영의 언니 류효영이 티아라 전 멤버 아름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를 캡쳐하여 공개했다.
메시지 속 류효영은 아름에게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놀리지 말라", "뮤뱅가서 먼지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아름은 이듬해인 2013년 티아라에서 탈퇴했고, 한창 잘 나가던 걸그룹 티아라는 그 후 별다른 활동없이 기억 속에 묻혔다.